경상남도는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사망자가 2명 발생해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0월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창원시 거주하는 70대 남성 2명(A, B)으로 A씨는 10월 19일 오전 창원 소재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10월 21일 오후 6시 10분경 목욕탕(창원 소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B씨는 10월 20일 오후 창원 소재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고 10월 22일 10시 경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2명 모두 기저질환으로 관련 약을 복용 중에 있었다. A씨의 경우 접종 후 귀가해 특이 증상이 없었다. B씨는 접종부위에 약간의 발적, 부종 등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뇨 등, B 씨는 고혈압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경남도는 확인 설명했다. 경남도는 해당 사실을 인지 즉시 질병관리청에 유선보고하고 창원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한, 해당 의료기관에서 10월 19일 및 20일 동일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총 162명(A 131명, B 31명)을 대상으로 이상 반응 여부를 전수 모니터링 중이다.
사망자 2명이 접종한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으로 공급한 '스카이셀플루 4가'로 확인됐다. 동일 제조사 동일 백신이나 제조번호는 다른 것이며 유통 경로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 및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 접종 인과 관계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 후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접종 후 몇 시간 안에 호흡곤란, 눈·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 심박 수 증가 및 어지러움 등을 느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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