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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자체(성명/논평)·교육
충남도, 탈북 여성 ‘인권 실태조사’ 중간 점검
충남도 인권센터, 17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실태조사 결과 공유
기사입력: 2020/09/17 [14:17]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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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희 기자

 


 충남도 인권센터는 9월 17일 도청에서 ‘충청남도 북한이탈 여성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연구용역은 탈북 후 한국 정착 과정에서 폭력, 가족 해체, 차별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탈북 여성의 인권 증진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 중이다.

 

탈북 여성, 도 인권위원, 도의원, 도 담당 공무원, 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번 보고회는 현황 보고, 질의응답,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을 맡은 충청남도 여성정책개발원이 천안·아산 등 도내 5개 지역 탈북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분야별 설문조사와 당사자 심층면접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탈북 여성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40세 이상 49세 이하가 35.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50세 이상 59세 이하 25.6%, 30세 이상 39세 이하 20.1%, 60세 이상 11.6%, 29세 이하 7.0%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소득이 있는 근로자는 50.2%, 무직이거나 주부인 경우는 49.8%로 집계됐다.

 

직업군으로 살펴보면 △주부 29% △무직 20.8% △생산직 14.5% △서비스직 13% △자영업 6.3% △일용직·청소직·아르바이트 등 기타 8%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성권 △육아권 △자녀 교육권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 △표현의 자유 및 정치 참여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 △노동권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건강권 △성평등 및 인권의식 △사회인식 △자립지원 정책 등 인권분야별로 실태조사를 펼쳤다.

 

실태조사 결과 충남도 내 탈북  여성 가운데 7.7%가 학교·직장·사회에서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고 직장 내 괴롭힘은 6.3%가, 가정 내 언어폭력은 13.8%가 경험한 적 있다고 대답했다.

 

노동권 측면에서는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이유로 ‘몸이 아파서(35.3%)’가 가장 많이 나왔다.

 

용역사는 이러한 분야별 조사 결과를 분석해 구직 활동 지원, 직장생활 및 직장문화 지원, 인식 개선 교육, 심리 지원 서비스, 정책 참여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안했으며 탈북 여성의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책 강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탈북 여성 자녀 중 미성년 자녀의 재학 여부를 조사한 결과 21.4%가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이유로는 50%가 ‘학교를 다니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답했고 12.5%는 ‘학교 공부를 따라가기 힘들다’고 답했다.

 

용역사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녀는 주로 ‘집에 혼자 있다(63.6%)’고 답해 탈북 여성의 자녀 교육권과 함께 탈북 청소년에 대한 진로 지도, 학업 지원 등의 정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충남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는 최종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더하는 과정”이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탈북 여성의 현실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인권센터는 11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용역을 마무리하고 세부 실행 계획과 정책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박동희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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