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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경제일반
경기연구원 "지역화폐 결제액 증가 시 소상공인 매출액 추가로 57% 증가"
기사입력: 2020/09/16 [16:38]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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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경기연구원은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2019년 1~4분기 종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하면 소상공인 매출액은 추가로 57%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지역화폐 결제액(100만 원 기준) 증가가 있는 점포와 없는 점포 간 매출액 차이는 535만 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월 본격적으로 시행한 경기지역화폐는 발행액과 사용액 모두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코나아이 플랫폼 DB를 중심으로 카드형 지역화폐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운영하지 않는 김포시, 성남시, 시흥시는 제외)라면서 경기지역화폐 사용액은 2분기 466억 원, 3분기 1,018억 원, 4분기 1,315억 원이며 발행량 대비 사용량 비율은 2분기 56.5%, 3분기 85.5%, 4분기 88.9%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경기지역화폐의 소상공인 매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2019년 4개 분기에 대해 약 3,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도 담고 있다.

 

분기별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9년 2분기 약 1,600만 원에서 4분기 약 1,800만 원으로 호전됐다. 경기지역화폐 총결제액은 2분기 7억3천만 원에서 4분기 9억5천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용 점포 수도 2분기 1,773개에서 4분기 2,061개로 늘었다.

 

매출액 증대 효과에 대해 패널 분석 확률효과모형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 고객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매출액이 206만 원 상승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시기별로는 지역화폐 결제가 있는 시기가 없었던 시기에 비해 매출액이 115만 원 상승한 효과를 보였다.

 

점포 간 효과를 분석하면 지역화폐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는 없는 점포에 비해 매출액이 475만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점포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의 특성상 기존에는 이용하지 않았던 동네 가게를 계속해서 이용하는 일종의 지역 점포 발굴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동네에 이런 점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역화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동네 점포를 찾으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동일점포 내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만 원 증가하면 매출액은 추가로 57만 원 증가하고 점포 간 효과에서는 지역화폐 결제액이 100만 원 높은 점포는 낮은 점포에 비해 매출액이 535만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지역화폐 매출액 증대 효과를 살펴봐도 대규모 도시가 있고 부유한 경기 남부권보다는 도심이 적고 개발이 덜 된 북부권과 중부내륙권이 더 크게 나타난다. 이는 지역화폐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뜻한다. 

 

유영성 경기연구원 기본소득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발행액과 사용액 모두 지속해서 증가하는 경기지역화폐가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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