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의 장마와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서영교 국회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 갑)이 피해 현장 점검, 여야정 회의 주재, 당정청 회의 등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쉼 없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서영교 위원장은 8월 4일 갑작스럽게 전국적 집중호우가 계속되던 시점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응급복구와 지원 형태를 논의했다.
앞선 8월 6일에는 피해가 심각한 경기 안성지역을 직접 찾아 복구현황을 점검하며 정부의 지원과 군부대 복구지원을 요청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음 날인 8월 7일 안성 등 7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연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피해가 극심했던 8월 10일 서영교 위원장은 국회 행안위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회의를 직접 주재하기도 했다. 중대본 서울상황센터에서 여야 행안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본, 경찰청, 소방청으로부터 집중호우 피해 현황보고를 화상으로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수해 대책을 논의해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날 현장회의는 수해대책을 위해 여야가 함께한 첫 행보였다.
당시 회의에서는 전남, 영남 등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최대한 앞당기는 동시에 항구적 복구 등 재난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여야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논의가 주를 이뤘다. 특히 재난복구 예산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필요하면 추경도 검토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무엇보다 인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계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데에도 입을 모았다.
서영교 위원장은 여야 행안위원의 의견을 종합해 8월 12일 열린 재난대책 관련 당·정·청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현실화와 특별재난지역 추가선포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은 “1995년 기준의 재난지원금을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 사망의 경우 천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침수지원금을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2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라며 "행안위원들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요구했던 사안으로 당·정·청회의를 통해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서 위원장은 “기후재난 수준인 이번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더 많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항구적 복구 수준이 되어야 한다”라며 “집중호우 막바지에 남부지역의 피해가 매우 컸다. 특별재난지역 추가선포가 이번 주 내로 확정될 수 있도록 과정을 간소화하자는 의견이 행안위차원에서 모아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현장 일선에서 노고가 많은 소방대원이나 경찰관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신 장비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재난관련공무원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서영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평균 400mm가 넘는 강수로 홍수피해를 봤던 충남 금산 일대를 찾아 침수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위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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