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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김승남 의원 “마사회 온라인 마권 발매 시 장외발매소 폐쇄 조건 지켜야”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가 합법화되면, 장외발매소를 매출에 비례해서 없애겠다는 것이 마사회 방침"
기사입력: 2020/07/30 [02:07]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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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말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1조6천억 원 규모의 국가 세금과 축산발전기금 출연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경마 시행을 통해 매년 1조5천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약 1천억 원의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또한, 매년 약 140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편성해 농어촌 및 지역 사회에 이바지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 23일 경마 휴장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 6월 19일부터는 경마산업 관계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무고객 경마를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경마 매출은 전년 대비 6조4천억 원이 줄어들어 이에 따른 세금도 1조 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말까지 5천7백억 원 수준의 단기순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발전기금 납입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말산업을 정상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현행 다중운집형 발매 구조에서 탈피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마권 발매 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온라인 마권 발매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는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마권 발매 합법화를 통해 '경마는 사행성 산업'이라는 국민 인식에서 벗어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건전한 레포츠 문화로 확산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나왔다.

 

▲ 김승남 국회의원     ©월드스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은 7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마사회 업무현황보고에서 “온라인마권 발매 도입 이전에 경마가 레포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 마사회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승남 의원은 “경마 중단 장기화에 따른 관련 국내산업 피해 규모가 상당하다”라며 “온라인마권발매를 도입하면 장외발매소의 수를 줄여나가면서 현 장외발매소가 가진 사회적 문제를 상쇄시켜나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온라인 마권 발매가 합법화되면, 장외발매소를 매출에 비례해서 없애겠다는 것이 마사회 방침'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급격히 떨어진 말산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했다.

 

▲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캡처     ©월드스타

 

한편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1조6천억 규모의 세금·축산발전기금 출연은 물론, 말산업 육성, 축산경제 발전, 레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9년에는 소방관 등 공익분야 종사자들의 정서 치유를 위한 힐링 승마로 말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했으며 지역사회 봉사 및 장학금 전달 등 사회 선순환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했다.

 

이 외에도 주력사업인 경마 경주 실황 수출국 확대뿐 아니라 경마 실황 노하우를 활용한 베트남 경마 컨설팅에 참여하는 등 수출산업국으로서 경마의 경제적 가치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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