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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일신우일신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자"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사상 첫 온라인 취임식…코로나19 경각심 다시 다지기 위해 현장 대신 최소 규모의 ‘언택트’ 생중계 취임식 진행
기사입력: 2020/06/30 [11:13]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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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김영춘 제33대 국회사무총장  © 월드스타


 제33대 국회사무총장에 취임한 김영춘 사무총장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자"라고 당부했다.

 

김영춘 사무총장은 6월 30일 국회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진행한 온라인 방송 생중계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취임식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을 택했다.

 

취임사에서 김 총장은 제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를 국민 신뢰 회복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에 대해 국회부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상필벌의 원칙이 명확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특히 국회의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극장이 불편하면 그 공연은 빛을 잃어버린다면서 국회사무처가 국민과 국회를 연결하는 데 그동안의 전문성과 노하우로 땀과 지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사무총장은 국민의 공복 된 자세로 국민 명령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33대 국회사무총장에 취임한 김영춘 사무총장이 온라인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월드스타


◇ 코로나19, 국회부터 경계심 늦추지 말아야

 

김영춘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 피로도가 높아진 때이다"라고 언급하고 "먼저, 오랜 시간 분투하고 있는 방역당국과 의료진 여러분,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우리 국회 식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지금까지 총장 취임식은 넓은 공간에 전체 직원이 모여서 했다고 이야기 들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준비한다길래 코로나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 우리 사무처부터 마음을 다잡고 가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언택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했다"라며 "사무처 식구들과 다 같이 모여서 눈빛 나누며 인사하고 싶지만, 그것은 상황이 좀 좋아진 후에 다른 기회를 기약하겠다. 비록 각자 업무공간에서 방송으로 보셔도 저의 인사가 진심 어리게 전달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 국민 신뢰 회복이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

 

김영춘 사무총장은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께서 취임 일성으로 말씀하셨듯이 21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 신뢰 회복이다"라며 "공공기관의 국민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1981년 68.2%에서 최근에는 15%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더 좋지 않은 결과도 있다. 여러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최하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왔던 것이 2000년도이니 벌써 20년 전이다. 저는 사무처 여러분이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성실하게 공직에 임하고 있음을 가까운 곳에서 봐왔다. 그렇지만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은 현실이다"라면서 "사무처 입장에서는 다른 핑계를 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명보다는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명확하게 지키고 국회의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는 '국민 소통' 등 두 가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상필벌의 원칙, 명확하게 지켜져야

김영춘 사무총장은 "열심히 일해서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무사안일의 태도로 복지부동하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이 주어져야 한다. 좋은 인사는 이처럼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신상필벌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라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에 맞는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회의 일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김영춘 사무총장은 "국회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라며 "국회에 대한 불신은, 정당들끼리 싸우는 모습만 보도되고 법안이나 예산 심사와 같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잘 전달되지 않는 데서 기인하기도 한다"라고 밝힌 뒤 "국민 신뢰 회복은 국민 소통에서 출발한다. 잘하는 것은 잘하는 대로,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국민이 정확히 아실 수 있도록 전달해야 한다. 한쪽 면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국회 모습을 국민께서 보실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공복답게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합시다"라고 당부했다.

 

▲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김영춘 제33대 국회사무총장 온라인 취임식을 시청하고 있다.  © 월드스타


◇ 극장이 불편하면 공연은 빛을 잃어

 

김영춘 사무총장은 "극장이 불편하면 공연은 빛을 잃는다"라면서 "배우들의 연기가 아무리 훌륭해도 극장이 불편하면 그 공연은 빛을 잃어버린다. 아무리 뛰어난 연극이라도 무대가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만족감 있는 공연을 펼칠 수 없다"라면서 "우리는 국민과 국회를 연결하는 극장 관리자라 할 수 있다. 사무처 조직은 그 역할을 하는 데 부족함 없는 전문성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국민과 국회가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땀과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 국민의 공복 된 자세로 국민 명령에 부응해야

 

김영춘 사무총장은 국민의 공복 된 자세로 국민 명령에 부응해야 한다며 전임 국회의장님들과 사무총장님들, 그리고 사무처를 거쳐 가신 여러 직원 여러분께서 보다 나은 국회를 위해 힘써주신 역사를 기억하자며 "그분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국회개혁 과제들이 멈추지 않도록 우리가 이어 달립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춘 사무총장은 "새로운 국민의 명령 앞에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자"라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면 과감하게 변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사무총장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나자. 우리끼리 잘했다고 자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에는 국민께 잘했다는 평가를 받아야 진짜 잘하는 것이다"라며 국민에게 박수받는 사무처, 믿음 주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 길에서, 항상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곁에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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