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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단독]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들, 5.18 관련 단체와 간담회
기사입력: 2020/05/18 [23:55]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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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5월 18일 오후 광주 구 전남도청에서 진행된 518 관련 단체·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 간담회  © 월드스타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5월 18일 오후 4시 40분 구전남도청을 방문해 5.18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초선 당선인들이 제21대 개원 전 사회 현안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국회가, 그리고 정치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해 제21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했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가 진행됐다.  © 월드스타


간담회에는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김영훈 회장,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이종 회장, 5·18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 5.18옛전남도청사적지복원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박재만 상임대표 등 5.18 관련 단체와 재선 박주민 국회의원 및 고민정, 김민철, 김영배, 김용민, 민병덕, 양경숙, 양이원영, 오영환, 유영주, 이동주, 이용우,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천준호, 최혜영, 한준호 당선인 등 제21대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이 참석해 5.18관련 단체 요구사항을 경청했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서 5.18기념재단 이철우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이철우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로 운을 뗀 뒤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헌법에 5.18 민주화운동 정신 반영 등을 요청했다.

 

이철우 이사장은 "대통령께서 기념사를 통해 진상 규명과 5.18 남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언급하고 "그러나 당선인 여러분이 국회에 들어가시면 여러분이 도와주셔야 할 일들이 있다"라며 "특별히 남은 과제 중 진상 규명은 물론이고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반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이사장은 5.18 왜곡·폄훼 등을 방지하는 '역사왜곡처벌법'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이철우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을위한특별법'이 제정되어서 진상 규명 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인력 등 여러 미비한 점이 있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개정하는 데에도 의원님들이 함께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5.18 유공자 단체 예우 문제와 5.18기념재단의 법제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이사장은 "세계에 자랑스러운 5.18 민주화운동 역사와 정신을 계속해서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5.18기념재단의 법제화가 꼭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부분에 당선인님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5월 18일 오후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 참석한 박주민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재선 이상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주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5.18 민주화운동 폄훼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호소를 많이 들었다"라며 "여기에 오신 분들이 말씀해주신 내용 잘 듣고 이후 국회에서 하나하나 바로잡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서 김민철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김민철 당선인은 "40년 전 그날로 인해 지금까지 많은 아픔과 상처로 지내오신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광주의 역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나아가 세계의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인들이 함께할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민철 당선인은 5.18 민주항쟁 당시 광주에 있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중학교 2학년 때였다. 그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농성동 벽돌공장에서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신군부에 맞서 벽돌을 깨서 저항한 자리에도 제가 있었고, 통합병원 부근에 탱크가 3대 막아놓고 시민과 대치했을 때도 제가 있었다"라고 말하고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5.18 민주정신 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서 민병덕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민병덕 당선인도 청소년 시절을 광주에서 보낸 일을 상기하며 "전남 해남 출신인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해남에서 나왔고 고등학교는 광주에서 나왔다. 그래서 계림초등학교 후문에서 자취하면서 서강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알고 지낸 고등학생 이상 형들이 광주에서 너무도 많이 희생당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병덕 당선인은 "광주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의 무수한 증언과 친구들의 증언, 저희가 봤던 비디오와 사진이 저의 인생을 결정지었다"라며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오리엔테이션에서 광주출정가를 부르면서 이 사회의 모순에 항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삶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광주 민주화 항쟁은 뼈에 사뭍이게 잊힐 수 없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라며 5.18 관련 법안 제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민 당선인은 "5.18 민주화 운동 후 4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진상 규명을  얘기해야 하는 것이 매우 슬픈 현실이다"라면서도 "그렇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광주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루어냈고, 그 힘들이 아시아와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민주국가를 달성하게 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에 자긍심도 있다"라고 말하고 "저에게 숙제로 남아 있는 과제들을 저희가 받아 안고 열심히 하겠다. 그러한 것들을 할 수 있는 공적 부담감을 가지게 된 것을 오히려 '광주의 아들'인 저로서는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5월 광주 민주항쟁의 눈부시도록 순결한 고인들의 발자취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서 장경태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장경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저에게 발언 기회를 주신 이유는 '5월 정신'이 바로 '청년 정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었고 이 토대 위에서 1987년 6월 항쟁, 1997년 수평적·평화적 정권 교체, 2017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5.18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이 됐다. 또한 5월 정신은 지역주의 타파와 더불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5월 민주항쟁 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장 당선인은 "하지만 아직 40년에 이르기까지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진상조사법이나 5;18특별법 등도 지금의 야당(과거 여당+야당)이 발목 잡았기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그 당시 막말을 하셨던 세 분에 대해 국민께서 제대로 심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과거 야당 복수 의원은 5.18 민주화정신을 왜곡·폄하하고 5.18유공자들을 폄훼해서 많은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됐다. 이들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미끄러졌다. 발행인 주

 

장경태 당선인은 "국민의 명령에 의해 출범한 21대 총선에서 더욱더 강력한 5.18특별법이 제정되리라 믿고 기대한다"라며 "5.18 당시 패기 넘치는 청년 정신이 있었기에 저희도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더불어민주당 청년 대표로서 5.18정신이 앞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민주사회를 잘 이루어내고 시민의식이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잘 알려 나가겠다. 40주년을 맞아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말씀 잘 듣고 잘 배우고 잘 새겨서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 5월 18일 오후 광주광역시 구 전남도청에서 열린 5.18관련 단체와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간 간담회에서 양경숙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월드스타


양경숙 당선인은 "먼저 518광주민주항쟁을 주도하시고 지금까지 인내의 세월을 보내오신 여기 계신 분들과 영령들에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1980년 때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전두환 딸하고 동기동창이어서 신군부 쿠데타를 목전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또, 광주에서 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입시 공부를 뒤로 하고 시위에 나섰다. 그 후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자, 더욱더 분개하고 방황하면서 대학을 가지 않으려고 했다. 국민을 총칼로 쏴 죽인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을 보면서 이 나라에서 대학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생각하며 대학 가는 것을 거부하다가 대학에 가게 됐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학생운동을 했고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양 당선인은 "그 이후에 광주의 민주항쟁이 6월 항쟁으로 이어지고 6월 항쟁은 촛불집회로 계승되고 발전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광주항쟁이야말로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가장 큰 승리를 거두게 한 정신이지 않았을까, 투쟁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양 당선인은 "역사는 계속 끊임없이 도도하게 진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광주항쟁을 폄훼하는 그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 우리는 단호하게 조치하고 싸워야 한다. 특히 광주와 관련된 모든 법이 제21대 총선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에서조차 제대로 관철되지 못하고 규명되지 못하면 우리는 또다시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싸움에 우리 모든 함께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광주 영령과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5.18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현수막에 걸린 '기억하라 5월 정신! 꽃 피어라 대동세상!'을 목청껏 외쳤다.

 

집행부가 2020년 구호를 '기억하라 5월 정신! 꽃 피어라 대동세상!'으로 정한 데에는 진상 규명이라는 과제와 함께 세대교체라는 미래 희망을 이야기하자는 의미에서였다.

 

- 계속 -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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