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인숙(서울 송파갑) 국회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4·15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바깥에서 의사로서, 그리고 학자와 교육자로서 평생을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해 오다가 8년 전 갑자기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후 송파갑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의정 활동을 해왔다"라고 언급하고 "이제는 물러날 때라고 판단되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여러 정치적, 사회적 격변을 겪으며 저 자신뿐 아니라 자유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그리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낸시 펠로시,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마이클 블룸버그처럼 나이 70을 훌쩍 넘어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정치 활동을 지속하는 미국의 남녀 정치인들 같이 나이의 벽을 깬, 모범적이고 바른말 하고 열정적인 여성 정치인이 되고자 혼신을 다하여 의정 활동을 했다"라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되었고 따라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박 의원은 "내일(2월 17일)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의 성공과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번 총선을 도울 것"이라며 자신을 두 번이나 당선시켜 주고 성원해준 송파갑 주민과 당원동지에게 감사 뜻을 표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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