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포스터  © 월드스타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정범철 작·연출)'가 1월 8일부터 1월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비중이 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를 겪는 주인공이 과거 자신과 악연으로 엮인 세 명의 인물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9 한국극작가협회 오늘의 극작가상' '2019 춘천연극제 연출상' '2019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문화 행보를 걷고 있는 정범철 씨가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맹봉학, 손정욱, 박선옥, 김미준, 전서진, 노윤정, 문태수, 조주경, 김윤태, 이종승, 변윤정, 공재민 배우 등 연극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대거 출연해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공연 관계자는 "올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라고 운을 뗀 뒤 "잊을 수 없는 그 날은 어느덧 멀게만 느껴지는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자신의 인생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한 남자가 그렇게 자신을 몰아세운 과거의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이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려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정범철 연출은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하듯이 우리네 인생 또한 무수한 인과관계로 얽혀있다. 자의에 의해 혹은 타의에 의해 선택된 결정은 하나의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또 다른 결과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한 번 꼬이기 시작한 인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장을 일으키다 말미에는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종착지에 이르기도 한다. 그제야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다"라며 "이 작품은 자신의 인생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한 남자가 그렇게 자신을 몰아세운 과거의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줄거리

 

 대한민국 평범한 50대 남자 '차명호'.

 

그가 생각하는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떤 행동을 한 것일까?

차명호는 도대체 왜.. 그들을 찾아간 것일까?

 

어느 날 새벽, 판식의 집.

 

5일 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명호가 찾아온다.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했냐는 판식의 물음에 명호는 총을 쏴 세 명을 살해했다고 한다.

 

명호는 자신이 살해한 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한다.

 

명호와 관계가 있던 세 사람, 그들은 명호와 어떤 일이 있었으며 명호는 왜 그들을 살해한 것일까.

 

도대체 명호는 총을 어디서 어떻게 구한 것일까.

 

한편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지공연협동조합(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예술인 협동조합)'의 세 번째 공연으로, 구성원 하나하나가 조금씩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 형태의 공연 예술 단체이다. 20~30년씩 연극을 해 온 40여 명의 대학로 중견 배우를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작가, 연출가, 기획자가 참여하고 있다.

 

↓공연 개요

 

◇ 공연명 :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 공연일시 : 2020년 1월 8일~1월 19일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4시, 오후 7시 |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있음)

 

◇ 공연장소 :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 러닝타임 : 90분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작·연출 : 정범철
◇ 출연 : 맹봉학, 손정욱, 박선옥, 김미준, 전서진, 노윤정, 문태수, 조주경, 김윤태, 이종승, 변윤정, 공재민 배우
◇ 조명디자인 : 배대두
◇ 사진 : 김명집
◇ 조연출 : 김성진
◇ 무대감독 : 이용화
◇ 진행 : 정미리
◇ 음향오퍼 : 유시우
◇ 조명오퍼 : 안진기
◇ 기획 : 이창훈

◇ 제작·주관 :  지공연협동조합
◇ 후원 : 광복회, 서울연극협회

◇ 예매 :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닷컴
◇ 공연문의 : 010-2809-8123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