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농협 2016~2019년 장애인 고용 실적(단위: 명, %, 백만 원)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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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를 비롯한 범농협(▲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의 최근 4년간 장애인 고용 실적을 합산한 결과 단 한 번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납부 미이행) 대한 부담금은 139억 원에 달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양수 국회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은 2019국정감사에서 농협으로부터 받은 '2016년 이후 범농협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통한 희망을 나누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장애인 상시근로자 의무고용률은 ▲2016년 2.7% ▲2017년 2.9% ▲2018년 2.9% ▲2019년 3.1%이다. 반면, 범농협의 연도별 장애인 고용률은 ▲2016년 1.42% ▲2017년 1.5% ▲2018년 1.47% ▲2019년(8월까지) 2.23%로 매년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범농협의 연도별 부담금은 ▲2016년 27억6천만 원 ▲2017년 33억 원 ▲2018년 39억7천만 원이며 ▲2019년 예상액은 38억5천만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법인별 부담금은 ▲농협은행이 96억2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중앙회 14억5천만 원 ▲농협생명 11억6천만 원 ▲농협경제지주 8억9천만 원 ▲농협손해보험 6억3천만 원 ▲농협금융지주 1억3천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 범농협(▲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2016년~2019년 장애인 고용 실적(단위: 명, %, 백만 원)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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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농협의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하다는 각계의 지적이 잇따르자 농협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이유로 2019년 들어 '범농협 장애인 특별채용'을 실시해 현재까지 167명을 특별채용했다. 하지만 채용목표인원 378명과 비교하면 44.2%에 불과해 '농협의 특별채용은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국민 의혹이 쌓이고 있다.
이양수 의원은 "장애인 의무고용을 단순히 돈으로 메우려거나 이를 피하려는 농협의 태도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꺾는 무책임하고 가혹한 일임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법인별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통한 희망을 나누는 농협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신신당부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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