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2019년 1월 1일기준)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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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 기준 전국 2,823개 문화기반시설의 입지는 경기 36개(19.0%), 서울 398개(14.1%), 인천 104개(3.7%)로 전체의 36.8%(1,038개)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2018년(36.8%) 분석 때와 똑같은 수치다.
이 외 지방은 강원(215개), 경남(207개), 전남(206개), 경북(202개), 충남(166개), 전북(157개), 제주(135개), 충북(130개), 부산(107개), 대구(80개), 광주(63개), 대전(55개), 울산(43개), 세종(19개) 순이다. 대부분의 시·도는 문화기반시설 수가 늘었으나, 대전은 2018년과 같았고 강원과 전북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공공도서관(1,096개)의 지역별 보유 숫자는 경기 264개(24.1%), 서울 173개(15.8%), 인천 50개(4.5%)로 전체의 44.4%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 역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울산(19개), 광주(23개), 대전(24개)은 매우 적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미술관은 전국 258개 중 경기(52개), 서울(45개), 인천(5개) 등 수도권(102개)이 전체의 39.5%를 차지했으나 울산과 세종은 여전히 단 한 곳도 없었다.
박물관도 마찬가지로 전국 881개 중 33.1%(292개)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상헌 의원은 "문화기반시설이 아직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선 공공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의 시설 확충이 꼭 필요하다"라며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야 제대로 된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