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축위생방역본부 임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수칙을 위반해 축산인들의 비판을 받았다.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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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김정균 JNP뉴스 기자, 편집 월드스타 김용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도 파주, 연천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위기경보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고위직 임원이 방역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내 가축 방역 및 축산물 위생 관리를 맡고 있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방역본부')의 박주환 전무는 지난 9월 18일 초동방역현장(파주·연천)을 방문해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방역모와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병원균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역수칙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이 옮길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도 현재 양성 농장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방역본부 최 일선 수장인 박 전무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까지 농장을 방문해 축산인들로부터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라며 비판 도마 위에 올랐다.
박 전무는 '인터넷언론인연대'와 취재에서 "방역사 직원들 격려차 방문했는데 통제선 밖에서 만나 마스크와 방역모, 장갑 등을 쓰지 않은 실수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으며, 경기도에서는 타 시·도로의 돼지 반출을 일주일간 금지하는 긴급조치까지 내렸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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