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국회의원이 1월 7일 오후 서울 관수교 사거리 '청계천 재개발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월드스타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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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국회의원(경기 이천시)은 9월 19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사죄 촉구, 오만과 불통·분열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자유한국당의 과거를 뼈아프게 참회하고 반성하는 뜻에서 삭발을 단행한다.
송 의원은 9월 19일 언론에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민심을 거스르고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폭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라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 계단 아래에서 삭발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저는 지금 중학시절 이후 40년 만에 삭발을 하고자 한다. 지금 삭발을 하는 저의 심정은 착잡하고 참담하기 그지없다"라며 "1,320만의 경기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삭발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삭발을 결심한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송 의원은 우선 "신독재의 양상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있게 한 근본 원인에서 우리(자유한국당)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 지난 시절 우리는 너무도 오만하고 불통했으며 추하게 분열했다. 그래서 민심을 잃었다"라며 "충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한다. 국민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요"라고 사죄했다.
이어서 송 의원은 "민심을 거스르고 외면하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폭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공평과 공정, 그리고 정의를 외치던 이들이 특권과 반칙을 넘어 불법을 자행하며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며 부정의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조국 사태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피의자에서 위선과 거짓의 피고인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조국 전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에 임명되었다. 조국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정치민주화를 이루어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전례 없던 오만과 독선, 그리고 편향적 신념에 의한 폭주로 외교·안보·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대한민국호의 기초가 무너지고 기둥이 붕괴되는 듯한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질서를 기반으로 강자에게는 기회 평등을 약자에게는 결과의 평등을 보장하는 풍요롭고 성숙된 복지국가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가 훼손되거나 멈춰서는 결코 안 된다"라며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오. 우리도 끝까지 싸워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무소속 이언주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박인숙·심재철·이주영·강효상 국회의원, 김무성 전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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