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도발을 중단하고 남북 대화부터 시작하라"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8월 13일 논평에서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가 갈수록 심해간다. 추가적 미사일 발사도 예측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가 있었다는 언급과 함께 북미 모두 대화의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훈련 이후 활발한 북미 실무협상과 함께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다. 환영한다"라며 환영 뜻을 표한 뒤 "그러나 북한은 차후 좋은 기류에도 남북대화가 아니고 북미대화의 가능성만을 얘기한다"라며 최근 북한이 청와대와 국방장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면서 막말까지 한 행태를 꾸짖었다.
또한, 이 대변인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던 김정은 위원장의 관점으로 볼 때 겉으로는 항상 민족의 자존을 강조해 온 북한의 모순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북한에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마라. 북한은 당장 핵 포기를 선언하고 남북대화부터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남북이 이해 당사자들이다"라며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뒤 "(북한의) 전략적 접근이라 믿지만 '원칙'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평화만이 살길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선친의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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