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부·국회·지자체(정책·법안·토론회)
유성엽 원내대표 "'타다' 성희롱 가능성 알면서도 방치…불법 방조 국토부 감사원 감사 청구할 것"
"3년 무사고와 범죄경력 조회하는 택시기사 자격과 대비"
기사입력: 2019/07/05 [14:21]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용숙 기자

 '렌터카를 이용한 실질적 불법 택시 영업'이라는 오명을 쓴 '타다'가 이번에는 기사들의 여성 승객 성희롱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타다' 드라이버들은 만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몰래 찍는가 하면, 자신들끼리의 단체 채팅방에 이 같은 사진을 공유하며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충분히 사전에 예견됐는데도 '타다' 측에서 아무런 검증 절차도 없이 기사를 고용해 범죄 발생 가능성을 방치해왔다는 점이다.

 

현재 '타다'는 기사 채용 시 사고 및 음주운전 여부, 간단한 운전테스트 정도만 거쳐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무사고를 기본으로 범죄경력조회까지 한 후에야 자격이 부여되는 현행 개인택시기사 제도에 비해 매우 형식적이고 허술한 채용절차가 결국 승객들을 위험에 노출시킨 셈이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기사의 범죄 경력을 조회한다는 허위 문구를 게재한 선전물을 차량에 비치하는 등 그동안 안전에 대해 소비자를 기만해왔다는 지적 역시 피할 수 없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타다'는 렌터카를 빌려 실질적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인데도 검증 안 된 기사들을 채용해 결국 성희롱 등 악성 범죄에 승객들을 노출시켰다"라며 "더 큰 문제는 택시 면허 없이 택시 영업을 하는 불법 행위가 지속되는 한, 재발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유 의원은 "국토부가 7월 10일 발표할 택시-모빌리티 상생안에는 현재 운행대수 만큼 면허를 사거나 대여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체가 현행 타다 서비스가 불법이라는 명확한 반증"이라며 "계속해서 국토부가 불법 영업을 묵인하고 유권해석을 미룬다면, 직무유기로 판단하고 감사원에 정식으로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기존의 택시 서비스가 다소 불편하다고 해서 '타다'의 서비스가 합법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혁신이라는 포장 뒤에 숨어서 실제로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가짜 혁신' 기업들을 걸러내야 '진짜 혁신'을 하는 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난 6월 20일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다' 인허가를 중단하고 불법 여부를 분명하게 따진 뒤 기업과 택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타협의 장을 꾸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