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6월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균형발전과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초선 시절부터 소신"이라며 "대한민국 새로운 성장 동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공동 주최했으며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후원했다. 토론회는 발전 격차가 큰 경기도 남·북부 간 균형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선 "경기도는 1,360만 명의 도민이 사는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이고 인구 규모로 보면 세계 70위권 국가 수준이다"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 경기북부 지역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문 의장은 "경기북부 지역은 경제권, 생활권, 접경지역으로서의 특성 등 여러 여건이 경기남부와 다르게 나타나므로 이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에는 접경지역인 경기북부가 뒤로 돌아 맨 앞줄에 서게 된다"라며 "기적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기북부지역은 통일에 대비하는 평화의 가교(架橋) 지역이 될 것이며 경기북부지역 중심의 '평화통일특별도'는 남북관계와 국가경제에 무한한 가능성과 중요한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동안 경기북도라 불렸던 '평화통일특별도'의 설치는 정치를 막 시작했던 초선 시절부터의 제가 가진 소신이었다"라며 "2018년 3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현재 경기 남북부 국회의원들은 '평화통일특별도' 설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치분권 개헌에도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걸맞은 내용이고 바로 지금이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할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