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농수축산·경제일반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 점심에 이어 저녁 메뉴도 오리고기 '대박'
기사입력: 2019/05/02 [23:56]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용숙 기자

 

▲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5월 2일 점심으로 먹은 '오리훈제'에 이어 점심 메뉴로 선택한 '오리주물럭'  © 월드스타


 최근 걸그룹 시오시작과 함께 GOP에서 밤낮으로 근무하는 군부대 용사들에게 '다향훈제슬라이스'를 선물해 용사들의 사기진작을 북돋은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5월 2일 오리데이를 맞아 점심에 이어 저녁 메뉴까지 오리고기를 선택했다.

 

문정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한 '오리데이 기념행사' 후 행사 관계자들과 점심 메뉴로 오리훈제를 먹은 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지인들과 만나 오리주물럭을 메뉴로 선택했다.

 

▲ (사진 마주보고 왼쪽에서 세 번째)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5월 2일 오리데이 맞이 기념행사에 참석해 제1회 전국 오리요리경연대회 수상자를 축하하며 손뼉 치고 있다.     © 월드스타

 

이처럼 문 회장이 같은 날 같은 오리고기를 선택한 데에는 문 회장과 호형호제하는 김만섭 한국오리협회 회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담겨 있다.

 

문 회장은 본지 통화에서 "김만섭 회장은 지난번 AI가 철새에서 발견됐을 때 한국오리협회의 특별한 방역 정책으로 오리농가에 단 한 번도 AI가 전파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AI특방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게다가 이에 따른 휴지기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음앓이를 심하게 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 앞에서 11일간이나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정부에 정당한 요구를 하는 등 매우 많은 수고를 했다. 그 결과, 정부는 김만섭 회장과 한국오리협회 회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 지자체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지자체가 이를 사실적으로 묵살해 휴지기 보상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여러 현안으로 마음 고생이 심한 김만섭 회장과 한국오리협회 회원 농가와 계열사를 생각하니 오늘이라도 오리고기를 먹고 이를 세상에 알려서 오리고기 소비 촉진에 힘을 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같은 날 오리고기를 점심과 저녁에 걸쳐 두 번이나 먹은 배경을 전했다.

 

이어서 문 회장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5월 2일 오리데이입니다. 같은 가금산업 분야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오늘 오리데이를 맞이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소비자 여러분의 건강을 확실하게 챙겨 드리는 몸에 좋은 좋은 음식입니다. 특히 오리고기는 요즘 크게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의 나쁜 물질을 해독하고 저지방고단백으로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여러분의 건강에 탁월한 식품입니다. 때문에 예전부터 오리고기는 너나없이 뺏어먹고 싶을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맛과 영양, 건강까지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오리고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오리데이 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회장은 "토종닭협회 회장님인데 이렇게 오리고기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말씀하셔도 되는지?"라는 본지 질문에 "당연히 그렇습니다"라며 "우리는 같은 가금산업 분야에서 가금산업발전을 위해 마음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로서, 가금 분야 기념일 때 서로 챙겨주고 힘을 모아주는 훈훈한 정을 쌓고 싶다. 그리고 오늘 제가 오리고기를 두 번이나 먹었으니 오는 9월 9일 구구데이 땐 김만섭 오리협회 회장이 토종닭으로 만든 메뉴를 점심과 저녁에 걸쳐 두 번, 아니 아침, 저녁, 저녁 최대 세 번까지 선택하지 않겠느냐?"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가금산업은 발생하지도 않은 AI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를 철새 분변에서 AI가 발견됐다는 것만으로도 국내 가금 소비시장은 위축되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닭과 오리고기를 지속해서 드셔주시는 소비자분들이 계시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위안을 받고 미래를 설계하는 동력이 생긴다. 다시 한번 우리 소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와 우리 가금산업 관계자들은 여러분의 변치 않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닭과 오리 생산과 유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무쪼록 봄철 미세먼지로 건강 잃기 쉬운 계절에 닭과 오리고기 드시고 건강한 기운으로 행복한 시간들 영위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리데이에는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회장 외에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도 점심 메뉴를 오리고기로 선택, 오리산업 발전에 힘을 보탰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