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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지자체(정책·법안·토론회)
황교안 대표 "사생결단 각오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2019/03/18 [17:59]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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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사생결단의 각오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약속했다.

 

황 대표는 3월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업종, 지역 단체 소속 회원 1,500여 명이 참석해 소상공인기본법에 대한 기대와 염원을 하나로 모았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어려운 처지에 내몰려 정부의 정책과 사회안전망 모두에서 소외당한 소상공인들을 새로운 경제 주체로 정의하는 경제헌법이 바로 소상공인기본법"이라며 "중소기업기본법은 제정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소상공인들에게는 소상공인기본법 하나 없는 답답한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경제학자들도 정의하기 어려운 모호한 자영업이 아닌,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으로 명확하게 소상공인들을 규정해서 현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최소한 우리 아들딸 세대에게는 소상공인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합리적 경제집단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당면한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소상공인들의 단결과 총의를 하나로 모아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축사에서 최근 자영업 현장을 둘러본 사실을 이야기하며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음을 눈으로 확인했다"라고 말한 뒤 "사생결단의 각오로 소상공인들과 어깨 걸 나서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확약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동안 소상공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는데 이렇게 소상공인들이 단결하여 나서면 정치권에서 반드시 귀담아들을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애환과 어려움을 살펴 소상공인 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국회 환노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은 "정부 통계로도 사회 양극화가 입증되었는데,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렇게 소상공인연합회가 하나로 단결하여 나간다면 소상공인들도 대한민국에서 가슴 펴고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축사에 나선 국회 홍문종, 홍철호, 김명연 의원 등도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본격 토론에는 중앙대학교 이정희 교수가 좌장을 맡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종영 교수가 '소상공인기본법의 필요성과 입법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소상공인 업종은 우리나라의 풀뿌리 경제를 이루고 있으나 진입장벽이 낮고 생활밀착형이라는 특성을 보인다"라며 "소상공인정책은 기존 중소기업 정책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다루어야 하며 은행 문턱조차 넘기 힘들어 소외당하는 현실을 극복해 스타벅스나 나이키처럼 소상공인들이 세계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한국법제연구원 김종천 실장,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권형둔 공주대 법학과 교수, 차경진 중소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조재연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장 등이 참여해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은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은 중소기업기본법의 끝자락에서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방치되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러다 보니 유통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탈과 관련한 법조문 하나 바꾸는데 수년의 세월이 지나는 등 개별법 지원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안개 같은 모호한 자영업 개념으로는 전문직, 고소득 기업, 프리랜서 등 개념이 혼재될 수밖에 없어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사회경제학적 정립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토론에 나선 조재연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소상공인들의 열기를 반영해 정부 입법안에서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부분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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