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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성명) 전국언론노조 "KT는 국민과 국회 기만하는 김택환, 구현모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
기사입력: 2019/03/14 [23:38]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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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T는 국민과 국회 기만하는 김택환, 구현모 이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라"(전문)

 

KT가 정부에 이어 국회마저 기만했다.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로 임병걸 KBS 전략기획실장, 김택환 경기대학교 특임교수 그리고 기타비상무이사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김진국 KT 그룹경영단장이 신규 추천했다.

 

이날 신임이사 후보에 오른 이사들 중 김택환 교수는 중립적인 외부추천 몫 사외이사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1일 KT는 국회에 <스카이라이프 공공성 강화 방안>을 제출하면서“공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중립적인 외부 추천 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KT가 국회의 합산규제 재도입을 막기 위한 눈 가리기 대책이었음이 드러났다. 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지부에 따르면, 김택환 교수는 2016년 5월부터 지금까지 같은 회사의 통일미디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KT는 중립적인 외부 추천 인사를 영입하겠다고 했지만, 외부 추천을 받지 않았고 심지어 구성원의 대표인 노동조합에 사외이사 추천과정과 이사회 개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국 KT가 밀실에서의 이사 선임으로 국회를 기만한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구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성방송 재허가 부관사항이던 '경영의 투명성·자율성 제고방안'으로 '보상위원회에 사외이사 1인을 넣겠다'는 것과 같은 방식의 규제기관, 국회 기만책이다.

 

더구나 이날 이사회에서 KT는 국회의원 불법 쪼개기 정치자금 후원, 이른바 '상품권깡'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비상무기타이사로 내정했다. 구 부문장은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불법 후원이 이뤄진 2014년에는 비서실장을, 2015년부터는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공공성 복원과 투명성 강화가 중요한 위성방송에 불법,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KT 인사를 버젓이 이사로 내정한 것이다.

 

KT는 이번 사내외이사 추천을 통해 친KT 이사 6인이 독점하던 이사회를 친KT 이사 8인 대 비KT 이사 1인의 구조로 재편했다. 이사회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가로막혔고, 위성방송 정상화의 출발점인 투명하고 공정한 사장 공모 역시 위기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자율경영 복원이라는 국회의 요구가 무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번 스카이라이프 이사 추천이 공공성 강화 방향에 부합하지 않고, 국회를 기만한 만큼 대주주 KT에 추천 철회, 구성원 대표인 노조와의 협의를 통한 재선임을 요구한다. 황창규의 KT가 스카이라이프 이사회의 KT 편향성을 더욱 강화한 것은, 위성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자율경영 보장에 나설 의지가 없음을 천명한 것이다. 이번 이사 선임 과정을 통해 KT와 이사회로부터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필요성 역시 절박해졌다. 국회와 정부는 KT의 기만적인 행태를 엄중하게 지적하고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 위성방송에 대한 KT의 오만을 우리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9년 3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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