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2018년 5월말 기준 사웅파울로시의 주요소 99%가 기름이 없어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 전체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유령도시로 전락했다.
정부가 디젤 가격을 10% 올린 이후 트럭운전사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2003년과 2007년 사이 도로에 운행되는 트럭의 숫자가 26%나 줄어들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7만2000명의 트럭 운전사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트럭운전사들이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자영업자인 것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이유다.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가공된 육류를 운송하던 트럭 운전사들도 고속도로 주변에 트럭을 세우고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대중교통, 학교, 쓰레기 수거, 공공서비스, 발전소 등이 모두 정상적인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의약품의 공급도 끊어졌고, 수백개의 도시가 식량와 연료가 바닥이 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브라질 국기(출처 : 브라질 정부)
김희선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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