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의정부경전철 시청역 2번 출입구 계단에 '피아노기부계단'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피아노기부계단은 의정부시민들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의정부경전철' 시설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소소한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피아노기부계단은 이용자가 한 걸음씩 오르내릴 때마다 빛과 음악이 반응하도록 제작했다. 높이 8m, 50여 개 계단에 동작 감지를 통한 LED 조명과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의정부시청역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강'과 '기부'를 한 번에 묶어 이용객 1명당 10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누적, 건전한 기부문화 참여 및 독려 등의 환경 조성에 이바지한다. 기부금은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전달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아이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던 박선영(의정부2동) 씨는 "매일 이용하는 경전철 역사에 아기자기한 피아노계단이 설치되어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기부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항상 피아노기부계단을 이용할 것 같다"라며 피아노기부계단 설치를 반겼다.
한편 피아노기부계단 설치사업은 2017년 의정부경전철 운영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문화로 달린다! <경전철 칸타빌레> 사업의 마지막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진행했으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의 '2017 지역예술활동지원 기초협력 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2017년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의정부경전철이 '문화'와 '예술' '기부'가 만나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과 피아노기부계단이 시민들 일상 속 즐거움에서 새로운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경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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