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썬코어 문제해결을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만재, 이하 '금속노련') 썬코어노동조합(위원장 김주훈)이 11월 10일 오전 여의도 홍보석에서 열린 '한국노총과 고용노동부장관 간담회'에 앞서 썬코어 채권매각 중단과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진행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한국노총 김주영위원장으로부터 썬코어 상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썬코어노조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장관은 "썬코어가 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노동자들이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몰랐다"라며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썬코어 문제를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도 썬코어 동지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투쟁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썬코어는 오일레스베어링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렸으나 2015년 최규선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급격하게 수익이 악화했으며 지난 4월부터 공장가동이 중단됐다. 최규선은 배임·횡렴으로 구속 중이다.
노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경영정상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업은행은 썬코어 노동자들의 동의 없이는 채권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말해왔지만, 산업은행은 10월 초부터 부실채권 전문업체에 채권매각을 추진 중이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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