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월 배치한 제독소방차. © 월드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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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충남도 내 소방 인력이 20% 이상 증가하며 1인당 담당 인구수가 800명대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구급차는 40% 가까이 급증하고 주력 소방차 노후율은 사상 첫 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충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2017년(이하 1월 1일 기준) 도내 소방 공무원은 2,420명으로, 2013년 1,986명에 비해 434명 증가했다. 해마다 적게는 52명, 많게는 181명을 충원하며 소방 인력이 5년 만에 21.85% 늘어난 것이다. 소방 공무원 충원으로 1인당 담당 인구수는 2013년 1,021명에서 2014년 980명, 2015년 963명, 2016년 927명, 2017년 866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도내 주민등록 인구는 202만8,777명에서 209만6,727명으로 6만7,950명으로 늘었다. 도 소방본부는 연말 현장 인력을 더욱 보강할 계획으로 1인당 담당 인구수 700명대 진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19구급차 증가율은 40%에 육박했다. 2013년 68대에서 2014년 69대, 2015년 75대, 2016년 92대, 2017년 94대로 5년 만에 38.23% 증가했다. 주력 소방차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 소방차 비율은 2013년 33.4%에서 2014년 40.1%로 약간 나빠진 뒤 2015년 30.7%, 2016년 28.3%, 2017년 14.4%로 개선했다.
도내 소방차량은 총 613대이며 이 중 펌프차와 물탱크차, 화학차, 배연차 등 주력 소방차는 387대에 달한다. 도 소방본부는 연내 주력 소방차 노후율 0% 달성을 위해 1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중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 밖에 2016년 1월 충남119소방헬기를 현장에 배치하고 2015년 화재 진압 및 구조·구급 전용 선박인 119소방정을 투입, 대형 재난과 특수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했다. 2014년에는 태안소방서를, 2016년에는 계룡소방서 문을 열며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두 번째로 '전 시·군 소방서 설치'를 완료, 도-농 소방 서비스 격차를 줄였다.
이와 함께 소방 개인 안전 장비는 보강 사업을 통해 보유율 100%, 노후율 0%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인력·장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보강은 도민 안전 서비스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9구급차 출동시간의 경우 2016년 6분 25초에서 2017년 5분 49초로 급감, 5분대 진입에 성공하며 심정지 소생률도 2016년 3.8%에서 2017년 5.8%, 7월 말에는 8.1%로 대폭 향상했다. 이는 '국민 생명·재산 보호 전국 1위' 타이틀을 2년 연속 거머쥐는 대기록 작성도 견인했다. 도 소방본부는 2015년과 2016년 '국민행복소방정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최우수 기관 선정은 △5분 이내 현장 도착률 향상 △특정소방대상물 자율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한 인명 피해 감소 △대형화재 '제로화' 달성 △심정지 인지율 향상 및 구급대원 역량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창섭 본부장은 "국민 안전은 소방 인력 및 장비와 비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투자를 집중해 충남 소방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강 사업을 통해 도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 소방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이준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