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김용숙 기자] 국방부는 25일 「광복 70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애국심 함양을 위해 전 장병들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키로 했다.
25일 국방부(장관 한민구) 는 "현재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고 있는 한미연합사 한측 장병과 해병대, 해외파병 장병들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태극기 패용이 장병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과 정신전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면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서부터 6·25 전쟁에 이르기까지 호국선열들이 태극기를 통해 구국의 결의를 다져왔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 밝혔다. 아울러 "전투복에 태극기를 패용하는 것은 튼튼한 안보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우리 군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며 "장병들이 패용하게 될 태극기는 일반색과 위장색 각 1종으로 일반색 태극기는 평시 영내 근무와 출타 시,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 수행 시 패용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번에 패용하는 태극기 부착 위치는 디지털무늬전투복(사계절용, 하계용) 과 방상외피의 우측 어깨 재봉선 하단 또는 팔주머니 덮개 위치로, 규격은 국기법 시행령에서 정한 3:2 비율을 적용해 가로 8cm 세로 5.3cm로 결정했다. 전투복 태극기 패용 예산은 첫 해인 올해는 기존 전투복에 벨크로 부착 비용을 포함해 총 37억 원이 소요되지만, 2016년부터는 연간 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는 태극기와 함께 전투복에 태극기를 탈부착 할 수 있도록 하는 벨크로를 8월 1일부터 9월 말까지 전 부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단, 보급 즉시 패용은 가능하지만, 각 군별 임무와 근무형태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패용 시기는 각 군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훈련병 수료식에서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병사들의 전투복에 직접 태극기를 달아주는 등 평상시 태극기를 통해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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