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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글로벌 스탠다드 윤리경영] (90) 사회적 책임이행은 일반광고보다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
기사입력: 2016/12/09 [16:12]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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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통장’홍보 캠페인(출처: 홈페이지)

 

 

◈ 사회적 책임이행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1950년대, 이웃 일본에서는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난 개념이다. 한국은 2000년대 들어서야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생색내기용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은 개인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져야 할 당연한 책임이다.

 

국내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 직원들의 자긍심 증진이라는 목적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실제로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재난이 발생하면 기업들이 앞다퉈 구호물품을 보내는 것도 제품이미지 상승과 이에 따른 매출증가효과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이슈에 대해 돈을 대는 것도 광고효과 때문이다. 일반내용으로 광고하는 것보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슈에 기부를 하고 이를 광고에 반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년 봄철만 되면 모든 통신회사, 은행, 소비재회사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광고를 한다. 모 은행은 독도지킴이 행사를 위해 겨우 수천만원을 기부해 놓고 기부했다는 사실을 광고하는데 최소 수십억 원을 사용한다.

 

기부금을 낸 이유가 광고에 사용해 소비자의 호의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기부금을 내지 않은 것보다 나으니 할 말은 없지만 어째 씁쓰름하다.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좀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모두가 ‘자본주의 4.0’을 고민할 시점이다. 무한경쟁을 신봉하는 신자유경제체제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이 극심해졌고 이해관계자간의 갈등과 불신이 사회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기업경영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주주가치극대화의 ‘자본주의 3.0’에서 소비자 보호, 구성원 복지, 환경보호, 사회적 가치 보호 등을 모토로 하는 ‘자본주의 4.0’시대를 여는데 기업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기업이 사회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제적, 법률적 의무나 책임을 넘어 사회규범, 가치, 기대수준에 부합하게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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