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중국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에게 중국의 경제동향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국의 분기별 GDP성장률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2분기 GDP성장률은 6.7%로 1분기 6.6%와 큰 변화가 없었다. 2016년 경제성장률은 6.3%에서 6.9%정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하는 경제지표는 GDP외에도 산업생산, 소매판매, 도시고정자산투자 등인데 주기별도 해관총서 등의 정부기관이 발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9월까지 9개월동안 9800개의 일자리 손실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5.6% 하락했다. 올해 초 실업률은 6%였다. 9개월동안 풀타임 일자리는 5만4100개 줄었고 파트타임 일자리는 13만개가 더 늘었다. 취업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일자리의 질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ABS)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실업률은 5.6%로 3년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8월은 5.7%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풀타임 일자리는 5만3000개가 감소했지만 파트타임 일자리는 4만3000개가 늘어났다. 시장전문가들은 9월 일자리가 1만5000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9800개가 감소했다. 중앙은행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ABS)에 따르면 2016년 8월 소매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예상을 상회했다. 시장의 예상은 0.2%였으며 증가율은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 크게 감소했던 백화점의 매출이 3.5%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으며 음식점의 매출은 계속 견조했으나 의류부문의 매출은 0.4% 감소를 기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ABS)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소매업부문 판매는 0.43% 상승해 전년 10월 이후 상승폭이 최고치에 도달했다. 지난 3개월동안 0.12%, 0.08%, 0.01% 등으로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개월동안 2.84%이상 상승한 셈이다. 2014년 초 6% 상승이 최고치였다. 소매판매 상승의 주요인으로 가계소득, 인구, 고용 등의 상승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소비 지출면에서 장기간 낙관할 수는 없다.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ABS)의 홈페이지
오스트레일리아 통계청(ABS)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월 무역적자는 $A 20억달러로 7월 대비 5%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철광석의 수출물량과 금액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철광석의 수출금액은 3억6300만달러로 6%증가했으며 LNG수출도 물량은 8%, 금액은 7% 각각 늘어났다. 하지만 2014년 3월 무역흑자를 기록한 이후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금융회사 씨티그룹(Citi Group)은 각종 지표를 바탕으로 측정한 결과 오스트레일리아가 2000년부터 거품 경제였다고 발표했다. 교역조건의 악화와 자원에 대한 투자가 감소된 것이 주요인이다. 주택건설이 과다하게 진행되면서 공실률도 높아지고 있어 은행의 부실가능성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경제는 중국발 경기둔화로 인한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극심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금융기관인 ANZ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1주차 소비자신뢰지수는 117.5로 전주에 비해 0.3% 하락했다. 전주에도 2.2% 하락을 기록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2주 연속 하락했지만 장기평균 112.8을 상회하고 있어 여전히 좋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ANZ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총 구인 광고 건수는 15만9550건으로 0.3% 감소했다. 또한 연간 대비 3.7% 감소했으며 8월 1.7% 증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방통계청(ABS)는 2016년 8월 실업률은 5.6%를 기록했는데 지난 3년내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9월 실업률은 10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부채는 GDP의 4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부의 신용등급은 AAA-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가격의 상승세와 정부부채가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한우리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