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2일 '제109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을 한다.
국가보훈처는 일제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고 경제적 독립을 지킨다는 취지로 전개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은 오전 11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독립운동 관련 단체 대표 및 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지문 낭독, 참석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 '제109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식순
◈개회 ◈국민의례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낭독
김희로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기념사 신동학 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축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폐회
한편 '국채보상운동'은 1904년 일제의 고문정치가 시작되면서 도입한 차관으로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1907년 대구에서 서상돈, 김광제 선생 등이 중심이 되어 의연금을 모아 일본에 진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대한매일신보에 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2천만 동포가 금연을 통해 모은 돈으로 국채를 보상하자는 취지문이 발표되자, 전국의 남녀노소, 빈부귀천, 종교를 뛰어 넘어 일본, 미국, 러시아의 동포들까지 참여한 모금운동으로 확대, 한말 최대의 민족운동이 됐다.
그러나 1907년 말부터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탄압과 발행인인 영국인 베델 추방 공작이 전개되고, 1908년에는 대한매일신보 총무인 양기탁에게 국채보상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씌워 구속하는 등 일제의 탄압이 가속되자 국채보상운동은 크게 위축되어 좌절되고 말았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의 탄압으로 3개월만 전개되고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우리 민족 자주독립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역사적인 운동으로 평가된다.
[월드스타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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