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 천정배 위원장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서울시당 창당대회에는 왕향자, 민병록, 김인원, 이행자 서울시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발기인 및 당원 2,000명이 참석했다.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축사를 했으며,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으로는 국민회의 서울시당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인 왕향자, 민병록, 김인원, 이행자를 선출했다.
↓ 천정배 위원장 국민회의 서울시당 창당대회 격려사.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수도 서울에서 우리 국민회의의 서울시당을 창당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 창당대회를 잘 준비해주신 4명의 공동위원장님 비롯한 관계자 동지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린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정균환 전 의원을 비롯한 내빈께도 깊은 감사드린다.
새해가 밝았지만, 헬조선 젊은이들의 비명소리는 그치지 않고 있다. 노인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신음하는 많은 어르신들의 고통스러운 목소리도 들린다. 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은 엄동설한에 슬프게 울고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나라를 헬조선에서 구하기 위해서, 특히 우리 국민 그 중에서도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을 헬조선에서 구하기 위해 우리의 신명을 다 바쳐야 한다. 우리는 기필코 극소수 특권 세력의 독점, 탐욕, 독식, 패권을 타파하고 모든 국민,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잘 살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경제와 민생 파탄이 박근혜 정부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 복지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있다. 박 정부는 재벌과 특권 세력을 감싸고 그들을 감싸려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런 정부 하에서 경제는 더욱 불평등하고 사회는 불공정하며 민생은 불안해지고 있다. 더구나 박 정부는 우리 국민이 수십 년 동안 지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남북관계도 냉전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 경제조차도 성장을 멈추고 이 나라 전체가 낭떠러지를 향해서 달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정부는 이런 심각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 총체적으로 무능력한 정부다. 박 정부는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오만, 독선, 불통에 빠진 정부다. 최근에 위안부 문제로 합의 아닌 합의를 한 것을 보면 국가관과 역사관이 천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는 마치 과거에 유신이나 5공시대로 돌아가는 그런 기분을 갖게 된다. 우리는 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폭정을 견제하고 독점, 독식의 기득권을 반드시 타파해서 이 나라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고통은 해결되지 않으며 미래의 희망도 없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그런데 우리가 줄기차게 믿어온 야당의 모습은 어떤가. 과연 저 야당이 박 정권의 폭정에 맞서서 싸울만한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가. 과연 저 야당이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가. 저 야당이 정권교체의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가. 저 야당은 죽었다. 만년야당을 하더라도 국회의원이나 계속 하겠다는 쩨쩨한 기득권 세력이 된 것, 이게 안타깝게도 현재의 가짜야당이다.
동지여러분 그렇기에 우리는 먼저 무기력한 야권을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 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폭정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만들어져야 한다. 다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을 가진 선명하고 유능한 수권대안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는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폐쇄적 패권주의에 빠져있는 야권의 주도세력부터 교체해야 한다. 누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냐. 개혁의 대상이 어느 날 갑자기 개혁의 주체로 둔갑하는 마술쇼로 해결할 수 있냐. 낡은 정치인이 정치적 생존에 급급해 이합집산 한다고 희망이 될 수 있냐. 결코 아니다. 특권세력의 독점과 탐욕에 목숨을 걸 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가진 정치세력,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정책과 비전을 가진 유능한 정치세력, 국민의 개혁정치 의지에 부합하겠다는 헌신적인 자세를 갖고 기득권과 패권을 쫓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진 세력만이 야권을 재구성할 수 있다. 그런 세력이 어디 있는가. 그렇다 국민회의만이 야권의 재구성을 이룩해내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세력이다. 바로 저, 여러분, 국민회의가 그런 세력이라고 분명하게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지난해 4월 광주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광주시민들께 이렇게 약속드렸다. 저 천정배는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고 야권을 전면 재구성해서 정권교체의 길을 열겠다. 정의롭고 수준 높은 광주시민들은 저의 약속을 믿고 압도적으로 신임해 주셨다. 저는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개혁정치의 길이, 야권을 재구성해야할 개혁정치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해도 그 길이 저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기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길을 가겠다는 각오의 말씀드린다.
저는 누구보다도 이 나라 국민의 개혁정치 열망을 믿고 있고, 정의를 열망하는 많은 국민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 개혁정치를 통해 성공해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랑하는 동지여러분 이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각오를 확인하자. 여러분 저와 함께 개혁정치의 길을 가주시겠냐. 어렵고 험하더라도 어떤 경우에도 사즉생의 각오로 가주시겠냐. 감사하다. 맨 앞에 서서 반드시 기필코 개혁정치를 성공시키겠다.
한편 국민회의 서울시당은 2015년 12월 30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했으며, 9일 오후 3시에는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전라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국민회의 전북도당 창당대회에는 김호서, 김정호, 홍경희 전북도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입당 원서를 낸 5,000명의 전라북도당원 중 약 3,000명이 참석했다.
전북도당 창당대회는 △창당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 및 경과보고 △대회사 △도당위원장 선출 △창당선언문(결의문) 채택 및 낭독 순으로 진행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호서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정호 호산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홍경희 전 더민주당 전북도당 체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회의 전라북도당은 2016년 1월 2일 250여 명의 당원 및 지지자가 참석해 전북도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